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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명칭(名稱)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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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수석넷 댓글 0건 조회 230회 작성일 17-07-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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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명칭(名稱)의 차이
 
1)중국: 觀象石, 奇石, 壽石, 怪石, 水石, 珍石, 供石
서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국은 수석의 명칭을 觀象石, 奇石, 壽石, 怪石, 水石, 珍石, 供石 등으로 다양하게 혼용하고 있다.
그리고 각 명칭에 따라 정하는 특별한 기준도 지금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단지 자연에서 채취한 돌을 일러 산지나 가공여부와 상관없이 위와 같이 부르고 있는 것일 뿐이다. 과연 이런 현상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먼저, 중국이 매우 광대한 지역으로 되어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으로 볼 때, 러시아와 캐나다의 뒤를 이어 세계 제3위의 대국이다.

동쪽의 헤이룽강(黑龍江)과 그 지류인 우수리강의 합류지점에서부터 서쪽의 파미르 고원까지의 거리는 5,200㎞ 이상이며 북쪽 헤이룽강의 본류로부터 남쪽 적도 부근의 남사군도에 이르는 거리는 5,500㎞를 초과 한다.
이처럼 광대한 지역의 특성상 매우 다양한 돌이 산출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이런 여러 가지 지역적 명칭이 존재하게 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이 명칭들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중국은 매우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은 지배민족인 한족을 비롯하여 모두 56개의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이다.
중국의 민족숫자가 56개라는 것은 정부의 공식적인 분류에 따른 것일 뿐, 같은 민족으로 분류된 집단들 중 스스로를 독립된 민족으로 인식하는 집단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민족적 다양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다민족 국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각 민족마다 선호하는 색이나 형태, 표현방식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고 결국 각 민족들 간의 문화적 특색이 수석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명칭을 사용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중국은 매우 다양한 언어를 사용한다. 중국은 다민족국가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도 매우 상이한 편이다. 남방 방언에만도 오 방언, 상 방언, 감 방언, 월 방언, 민 방언, 객가 방언 등이 있는데, 이 방언들은 중국의 표준어인 ‘보통화(普通話)’가 없다면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이처럼 다양한 언어는 그 표현방식에서도 동일한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넷째, 중국의 수석문화는 돌의 질(質)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는다. 수석의 3요소인 질(質), 형(形), 색(色) 중에서 한국이나 일본이 질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비해 중국은 형이나 색에 집착하는 편이다.
오늘날 중국의 고궁이나 정원에는 질은 그다지 우수하지 않으나 형이 매우 빼어난 괴석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중국의 수석문화는 형이나 색의 다양함 만큼이나 다양한 명칭이 부여된 감이 없지 않다.
이처럼 중국의 광대한 지역이나 민족과 언어의 다양성, 형과 색에 대한 선호 등은 결국 수석용어에도 영향을 미쳐 수석명칭의 다양성을 낳았다고 여겨진다.
 
2) 한국: 壽石
우리나라는 현대수석기의 초기의 한 때(60년대 초) 수석(壽石)과 수석(水石)을 병용한 시기가 잠깐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일본과의 국교가 정상화 되고 나서 부산을 중심으로 나타난 일본 출판물의 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런 현상은 일시적인 것에 그치고 이후 壽石으로 정립되는 경향을 보였다.
 
옛 사람들은 돌을 십장생(十長生) 중의 하나로 여겨왔다. 따라서, 조선시대 선비들은 괴석도를 즐겨 그렸다. 특히, 허련(許鍊), 조윤형(曺允亨), 정학교(丁學敎), 박태희(朴台熙), 강진희(姜璡熙) 등이 즐겨 괴석을 다루었다.

이들 외에도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등 수많은 문인묵객(文人墨客)들이 애석(愛石)하는 정신의 일화를 남기고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이들의 화제를 보면 대부분 壽石으로 표현하고 있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처럼 돌에서 목숨 수자를 연상하고 있을까.
 
그것은 일단 돌이 대표적인 장수의 상징이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굳고 의연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돌(怪石)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대상으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래서 추사는 석수만년(石壽萬年)이라는 유명한 글씨를 남겼고, 대부분의 민화(民畵) 등에도 어김없이 壽石이라고 화제가 쓰여 있다.

현대에 와서도 「돌과의 사랑」의 저자 박두진은 “불변성은, 수석이 지니는 제일차적인 특성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눈앞의 현존물로서의 수석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인간적인 자각과 확인을 압도하면서, 동시에 유구 영원한 실존성과, 그 상징성을 인식시킨다.” 라고 말하며 돌이 지닌 불변성과 무한성과 예술성을 피력하고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애석기풍은 돌의 질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어 이처럼 한 점의 돌에서 목숨과 세월, 불변성과 무한성을 연상하는 壽石을 그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로 보인다.
 
3) 일본: 水石
일본은 초창기에 우리의 수석문화를 전수 받음으로써 우리들의 수석경향과 비슷하여 몇 세기 전 까지만 해도 괴석형의 웅장한 돌을 숭상해 왔지만 역시 섬나라라는 특성 때문인지 지금은 섬(島嶼)형과 갯바위(荒磯=아라이소)형 또는 초가집형(茅屋=구즈야)형과 나직하고 잔잔한 해변풍경이 담긴 수석을 애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수석에 대한 명칭은 변함없이 水石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명칭에 대해서는 일본의 지형에 대해 살펴보아야 한다. 일본은 섬나라이다. 일본의 국토는 남북으로 길게 초승달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데 길이는 약 3,000㎞에 이른다. 또, 단일한 섬이 아니라 3,300개의 섬으로 구성되며, 이들을 총칭하여 일본열도(日本列島)라고 한다.

단순히 사면이 섬이라고는 하나 일본은 어느 지형에서 살펴보아도 물과 관련되어 있고, 수석 또한 그 물을 배경으로 산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본국토의 전경은 주변이 모두 바다이기 때문에 당연히 바다위에 떠 있는 원산이 주류를 이룬다. 그래서 대다수 그림도 섬형의 그림이 많다. 수석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그들의 미의식의 저변에는 섬 즉, 바다(물)와 산(돌. 흙)으로 형성된 의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때문에 일본의 水石이라는 명칭은 주로 그 자연적 조건을 기반으로 형성된 문화의식에 근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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