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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과 편견을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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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수석넷 댓글 0건 조회 98회 작성일 17-07-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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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전부 그렇다 아니면 전부 아니다 식의 흑백 논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내가 주장하는 것만을 내세우고 다른 의견은 모두 배척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혹 우리 수석계에도 그러한 사고 방식은 없는지?
수석만 해도 그렇다. 남한강 돌만 최고라고 한다거나, 강돌만이 수석이다라고 하거나, 해석을 즐기는 사람보고 돌도 돌 같지 않은 것 가지고 요란 떤다고 하는 사람들은 혹시 없는지? 또 해석만이 최고라며 해석만을 고집하고 내세우지는 않는지?
 
수석에 대한 가치 기준은 계속 변화한다.
초창기에는 오석만이 수석이라고 초코석도 줍지 않던 때가 있었다고 하며, 꿈 같은 이야기지만 크기도20센티미터에서 30센티미터 내외의 표준 크기만을 고집하던 때도 있었다고 한다. 또, 대작이라고 하여 큰 돌을 선호하여 소품은 구박(?)하던 시대도 있었다.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 하나! 예전(1980년대 초이다) 돈암동에서 수석상회를 하던 분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이다. 그 분은 나이에 비해서 일찍 수석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충주에 살면서 연세가 많은 원로급 수석인을 따라 탐석을 다니면서 수석을 배웠는데, 그 분은 표준 규격의 오석으로 딱 떨어진 경석만을 수석으로 탐석하여 자기도 그렇게 배웠단다.
그런데 하루는 전부터 알고 지내는 한 분이 자기가 그 동안 돌을 많이 탐석하여 뫃아 놓았는데 한 번 와서 보아 달라더란다. 가서 보니 자기가 배운 바와는 전혀 다르게 오석이 아닌 초코석이나 청석질등으로 된 돌들로 특별한 경이 잘 안 나오더라도 푹푹 변화가 좋은 돌만 잔뜩 뫃아 놓았더란다.
 
그래서 자기가 배운 바를 털어 놓으니 아무소리 않고 미소만 짓더란다. 나중에야 그 분이 자기보다 훨씬 앞선 안목을 가진 것을 알고 후회가 되었더란다.
옛날 분들도 바닷돌을 외면만 한 것은 아니다. 강돌을 기준으로 해서 그야말로 똑 떨어진 특별한 것은 당시에도 귀하게 여겼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서울 광희동에 사셨던 고참수석인 댁에 소장석을 구경하러 갔다가 희한하게 생긴 수석을 보았는데 그 돌이 바로 바닷돌이었다.
 
지금 사유석으로 분류되는 계통의 돌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둥그런 돌에 작은 둥그런 돌이 혹처럼 붙어 있어서 당시에도 참 희한한 돌이라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다만 문양석 종류는 똑 떨어진 것만 대접 받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외면 당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옛날에 별로 알아주지 않던 추상 문양석 같은 돌들도 버젓이 전시회에 나오며, 또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을 정도로 인정 받고 있지 않는가? 수도권인 안양에서조차 바닷돌 전시회가 열리지 않는가?
옛날에 바닷돌을 우습게 여기던 사람들도 암암리에 바닷돌을 소장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산돌도 마찬가지이다. 물씻김이 되지 않았다고 무조건 내치지는 않는가? 비록 물씻김이 부족하더라도 오랜 세월동안 풍화작용에 의해서 군살은 다 빠지고 뼈만 남은 괴기스런 변화나 미세한 주름은 강돌에서는 도저히 발견할 수 없는 산돌만의 특징인 것으로 높이 인정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돌이라고 그 돌을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을 우습게 보지 말고, 그 사람들이 왜 그 돌을 좋아할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그 돌의 참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그 이유를 배우자!

내 안목이 짧음을 인정하고 강돌, 바닷돌, 산돌(토중석)을 가리지 말고 그 돌들의 특징을 이해해서 내 마음에 와 닿는 돌이면 다 좋아하고 귀하게 여기자.
한가지 음식만 좋아하면(편식하면) 영양에 불균형을 이루는 법이고,
편견에 빠지면 시야가 좁아져서 많은 것을 보지 못하니까...
편식과 편견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미적 감각을 키워 나가자.

글쓴이 遇石 鄭 遇 權
http://www.wse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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